다경이가 딸이어서 좋은 이유 하나 더,

드레스를 입힐 수 있다는 것!

소규모 돌잔치지만 드레스와 한복 두 가지 모두를 입히고 싶은 엄마의 마음(혹은 욕심?) ㅎㅎ

알아보니 드레스 대여업체도 엄청 많고 그에따라 1-2만원대에서 10만원대까지 가격도 천차만별;

한 번 입히고 마는데 10만원대는 너무 후덜덜한 가격이라 조금 알아보다 포기하고

다경이가 자는 틈틈이 인터넷 검색한 결과 드레스팩토리'란 곳을 알게되었다.

홈페이지부터 심플하고 깔끔한 분위기에 드레스들도 너무 예쁜

드레스팩토리.

아기 드레스는 화이트가 깔끔하고 단정해 주인공이 돋보일거라는 생각에 이 드레스가 참 마음에 들었지만

가슴부분 원단과 비즈장식이 딱 마음에 드는 핑크빛의 드레스가 있어서 망설이다 핑크드레스로 결정-

바로 요것-

진하지 않은 은은한 핑크빛이라 더욱 고급스럽고

가슴부분도 밋밋해서 오히려 비즈가 돋보이는 예쁜 드레스다.

몇번을 보며 다경이에게 잘 어울릴까, 고민하고 또 상상하고 ㅎㅎ

이것 역시 날짜가 임박해서 문의했는데 다행히 예약한 날짜에 대여가 가능했다.

공지글들을 보니 전 제품이 마감되는 인기 있는 드레스팩토리이다 보니 내심 걱정했는데-

가격은 6만원대여서 한번 입히고 말기엔 결코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대여품목을 보니 아까울 게 없었다.

본품인 드레스와 페디페드 구두 2켤레, 7부 볼레로, 화관, 미니티아라, 헤어밴드, 리본핀 등 6가지 헤어악세사리까지!

커다란 택배상자에 곱게 비닐로 싸여진 드레스와 하나하나 새것처럼 포장된 악세사리들이 더욱 만족스러웠다.

드레스도 마음에 들었지만

드레스팩토리로 결정한 가장 중요한 이유는 가봉이 가능했기 때문.

마르고 체구가 작은 편인 다경이는 12개월 아기의 표준으로 제작된 드레스를 빌리게 되면

헐렁하고 핏이 안 나와 맞춤드레스를 살까도 생각했다.

하지만 가격도 비싸고 정말로 한 번 입히고 말 것이라는 생각에 포기;;

드레스팩토리는 아기가 앉았을 때의 배둘레를 재어 보내면 그에 맞게 가봉이 되어 맞춤 드레스처럼 입힐 수 있었다.

신발과 헤어악세사리까지 함께 오니 추가로 신발을 구매할 일도, 어울리는 악세사리를 고민할 일도 없고-

기다리던 드레스를 받자마자 한번 입혀보고 동봉된 안내에 따라 잔치 전 날까지 옷걸이에 걸어두었다.

돌파티가 열리는 곳까지 집에서 걸어서 15분거리-

유모차에 드레스를 입고 탄 다경이는 모두에게 시선을 받고 ㅎㅎ

스타킹과 짧은 소매의 바디수트를 입혔지만 9월 말 날씨에 나시는 아기에게 무리일 것 같아

가는 동안에는 함께 온 볼레로도 입혔더니 더욱 깜찍한 다경-

스냅사진을 받아보니 드레스를 잘 골랐다는 생각이 두고두고 나는구나~

이렇게 깜찍한 다경-

함께 온 보넷도, 화관도 예뻤지만 두상이 작은 다경이에겐 지나치게 컸다.

그래서 헤어핀과 미니티아라만 착용-

헤어악세사리는 사이즈 조절이 안 된다는 점이 가장 아쉽다;;

그래도 드레스와 같은 원단으로 제작된 헤어핀과 미니티아라만으로도 충분히 연출이 가능했다.

오히려 보넷과 화관까지 맞았으면 난 다경이 헤어악세사리 바꿔주다 시간을 다 보냈을 뻔 ㅎㅎㅎㅎ

앞모습도, 뒷모습도 너무 예쁜 드레스-

드레스보다 더 예쁜 우리 다경♡

직계가족만 함께 한 조촐한 돌파티였는데 다경이 의상만 보면 사돈의 팔촌까지 온 화려한 잔치인 것 같았다는 ㅎㅎ

비슷한 돌파티가 옆방에서도 있었는데 단연 다경이가 가장 돋보였다면 고습도치 엄마라고 하겠지....

하지만 실제로 스냅사진 찍을 때 옆방 엄마(?)가 와서 너무 이쁘다며 한참을 구경하고 갔는데.. ㅋㅋㅋ

반품도 드레스팩토리 측에서 미리 예약이 되어 택배기사님이 오면 보내기만 하면 되서 편했다.

대여하는 드레스지만 내 아이는 새 것처럼 입혀주고 싶은 마음 모두 같기에

보낼 때도 최대한 처음과 같게, 주인장님이 포장하신 최대한 그대로.

물론 세탁과 포장은 다시 하실테지만 그래도 다경이가 스쳐갔던 드레스니까 ㅎㅎ

드레스팩토리'

너무너무 만족 >.